
단순히 "촬영지가 어디다"라는 식의 정보는 이제 흔합니다. 진정한 팬이라면, 주인공들이 자전거 페달을 밟던 그 아스팔트의 질감과 공기의 냄새까지 궁금해하기 마련이죠. 오늘은 애틀랜타 공항에 내리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현실판 호킨스 완벽 정복 가이드'를 전해드립니다. 넷플릭스 화면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가장 확실한 방법, 지금 공개합니다.
기묘한 이야기 촬영지 선정의 비하인드
원작자인 더퍼 형제는 초기 기획 단계에서 뉴욕 롱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한 '몬탁' 프로젝트를 구상했습니다. 하지만 2015년 말 시작된 촬영 일정상 추운 뉴욕 날씨를 피해야 했고, 제작진은 대안으로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을 탐색하기 시작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인 더퍼 형제는 애틀랜타 인근에서 자신들의 어린 시절 향수를 자극하는 장소들을 대거 발견했고, 이를 통해 가상의 도시 '인디애나주 호킨스'의 완벽한 풍경을 완성했습니다. 1980년대의 빈티지한 감성이 고스란히 담긴 기묘한 이야기 촬영지 4곳을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기묘한 이야기, 지금 시청하세요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한 소년이 연기처럼 사라져 버리자 이 작은 마을의 사람들은 정부의 비밀 실험과 무시무시한 초자연 현상, 그리고 한 낯선 미스터리의 소녀에 대한 비밀을 밝히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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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설의 시작: 호킨스 중학교 & 고등학교 (구 스톡브리지 고교)
기묘한 이야기 드라마 속 아이들이 무전기를 주고받으며 음모를 파헤치던 그 학교입니다.
윌, 마이크, 일레븐 등 주인공들이 뛰어놀던 중학교와 낸시, 스티브가 다녔던 고등학교는 사실 한 장소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조지아주 스톡브릿지에 위치한 '패트릭 헨리 고등학교' 폐교 건물이 그 주인공인데요. 실제 학교 건물을 그대로 활용했기에 드라마 속 사실감이 더욱 극대화되었습니다. 80년대 하이틴 감성을 느끼고 싶은 팬들에게는 필수 코스인 기묘한 이야기 촬영지입니다.
2. 호킨스 국립 연구소 (정부의 비밀 연구가 시작된 곳)
일레븐의 비극적인 어린 시절과 뒤집힌 세계(Upside Down)로의 문이 열린 핵심 장소입니다. 극 중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던 이곳은 사실 조지아주의 주립 정신건강 연구소 건물이었습니다.


1988년 에모리 대학교가 연구 목적으로 인수했으나, 현재는 실질적인 연구 대신 영화 촬영지로 애용되고 있습니다. 공포 영화 '링'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이곳은 특유의 서늘한 분위기로 기묘한 이야기 촬영지 중 가장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냅니다.
3. 새틀러 채석장 (가짜 윌의 시신이 발견된 저수지)
시즌 1에서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던 윌의 시신 발견 장소입니다. 안개가 자욱하고 기묘한 분위기를 풍기던 이곳은 애틀랜타의 '벨우드 채석장'입니다.


현재는 채석 업무를 종료하고 대규모 저수지 공원으로 탈바꿈 중이라고 하네요. '워킹데드', '헝거게임', '분노의 질주' 등 수많은 할리우드 대작들이 거쳐 간 명당으로도 유명한 기묘한 이야기 촬영지입니다.
4. 베니의 버거집과 잭슨 시내
- 베니의 버거집: 7413 Lee Rd, Lithia Springs, GA 30122 (현재는 Tiffany's Kitchen으로 운영 중)
일레븐이 처음 탈출해 감자튀김을 훔쳐 먹던 '베니의 버거(Benny's Burgers)'를 기억하시나요?


이곳은 실제 식당입니다! 촬영 당시의 인테리어를 유지하면서도 훌륭한 미국식 조식을 판매합니다. 이곳에서 오믈렛을 먹으며 창밖을 바라보면, 금방이라도 실험실 사람들이 들이닥칠 것 같은 묘한 긴장감과 즐거움이 교차합니다.
- 호킨스 시내(Jackson): 실제 조지아주 잭슨(Jackson) 시내로 가시면 멜발드 잡화점(조이스가 일하던 곳)과 도서관 건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마을 전체가 드라마 세트장처럼 느껴질 정도로 보존 상태가 훌륭합니다.
5. 스타코트 쇼핑몰 (시즌 3의 화려한 결전지)
시즌 3의 마스코트와도 같은 스타코트 몰은 애틀랜타 외곽 둘루스에 위치한 '그윈네트 플레이스 몰'입니다. 실제 운영 중인 쇼핑몰 내부에 80년대 복고풍 세트를 완벽히 구현해냈는데요.




스티브가 일하던 아이스크림 가게 '스쿱스 아호이'는 아쉽게도 촬영용 세트장이라 현재는 만나볼 수 없지만, 작년 배스킨라빈스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어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습니다. 기묘한 이야기 촬영지 중 가장 화려한 영상미를 자랑했던 곳이죠.
🚗 투어의 밀도를 높여주는 로컬 맛집 & 휴식처
기묘한 이야기 촬영지만 돌다 보면 금방 허기가 집니다. '호킨스' 감성을 파괴하지 않으면서 배를 채울 수 있는 현지 명소를 추천합니다.
- Gritz Family Restaurant (Jackson): 잭슨 시내 촬영지 바로 옆에 위치한 남부 가정식 식당입니다. 투박한 비스킷과 그레이비 소스를 곁들이면 1980년대 시골 마을의 정취가 완성됩니다.
- Sweet Hut Island (Duluth): 스타코트 몰 투어 후 방문하기 좋습니다. 현대적인 감각의 디저트 카페지만,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섞인 애틀랜타의 현재를 보여줍니다.
장소는 기억을 지배한다
우리가 이토록 촬영지에 열광하는 이유는 그 허구의 이야기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증거를 찾고 싶어서일지도 모릅니다. 조지아주의 붉은 흙과 오래된 벽돌 건물들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기묘한 이야기 드라마의 또 다른 주인공이었습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기묘한 이야기 여행'에 나침반이 되길 바랍니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서, 여러분만의 특별한 에피소드를 써 내려가 보세요!
기묘한 이야기 촬영지 선정의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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